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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라스' 고두심의 남다른 연기 열정에 시선이 쏠렸다.
현재 tvN '나의 아저씨'에 출연 중인 고두심.
그는 "드라마에 어머니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출연료가 비싸다고 조금만 나온다. 그래서 시간을 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차은우는 고두심의 데뷔 일화를 줄줄 풀어놨다.
이계인은 "당시 고두심이 공채 동기 중 1등이었다"며 "나는 수갑에 친한 역할이었고 고두심은 멜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두심은 "멜로를 해본 적이 없다"며 "사랑하다 죽는 역할도 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그런 역할은 따로 할 수 있는 얼굴이 있는 거냐'고 한탄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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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터프하게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즉석에서 헤딩 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계인은 '주몽' 때문에 후속작이 잘 안들어 온다고.
이계인은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 팬클럽도 창단했었다"며 "일본 방영 당시 내 역할을 맡은 성우분이 A급 성우였다. 그러나 이후에 방송이 잘 안들어오더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고두심은 무서웠던 후배로 오연수를 꼽았다.
자신의 촬영이 없음에도 남다른 열정을 선보였다는 것. 고두심은 "그때 연기의 절실함을 봤다"며 칭찬했다.
금연의 이유도 밝혔다.
고두심은 "다른 건 다 끊어도 담배는 끊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극 중 목에 이상이 생겼는데 아무리 병원을 다녀도 한 달 이상 낫지 않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러다 배우 생활을 접게 되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도저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며 "다음 날 끊었다. 담배는 끊어여 한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