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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정오의 희망곡' 가수 나윤권과 벤이 비오는 날 오후 시간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나윤권과 벤은 5월 신곡을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11년, 8년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먼저 나윤권은 지난 10일 세 번째 정규앨범 'Thank You'를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정규 2집 '뒷모습' 이후 11년 만에 발매 하는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10분 거리인데'는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10분이라는 거리감을 헤어진 연인과의 거리로 풀어낸 발라드곡.
"이제 30입니다. 신인이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명곡 부자' 나윤권의 '나였으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신영은 '나였으면'에 대해 "짝사랑 했던 사람이 노래방에서 많이 부른다"고 운을 뗐다. 나윤권 역시 동감을 표하며 '나였으면'을 짤막하게 부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윤권과 벤은 소수정예 팬클럽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직장인이시라 다들 먹고 살기도 바쁘고, 자기들끼리 활동을 조용히 한다"고 전했다. 벤도 "있긴 있는데 많이 없다. 콘서트에 많이 와서 응원은 해주시는데 봉 같은 것을 가지고 와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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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윤권은 '10분 거리인데', '기대', 벤은 '열애중', '꿈처럼' 라이브를 불러 청취자들의 귀를 제대로 호강시켜 줬다.
마지막으로 벤과 나윤권은 오는 6월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며 마무리지었다.
이날 나윤권과 벤의 신체 특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발목이 얇은 나윤권은 "예전에 박나래, 김숙과 발목을 쟀는데 내가 더 얇았다. 그래서 단거리 달리기가 빠르다"고 말했다. 귀엽고 깜찍하지만 키 콤플렉스를 가진 벤은 "앉아서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어제 '쇼챔피언'에서는 벤 씨가 장대처럼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벤은 "하이웨스트로 입었다"면서도 "쇼챔피언 감사해요"라고 덧붙여 귀여움을 샀다.
한편, 나윤권은 2004년 '약한 남자'로 데뷔했으며 '나였으면', '기대', '뒷모습', '심장소리', '이프 온리'(If only) 등의 명곡 발라드로 사랑받았다. 벤은 2010년 3인조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했다. 그녀는 1년여 만에 팀 해체의 아픔을 겪은 벤은 이후 홀로서기에 나서 솔로 여가수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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