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 6월 9~10일 CJ토월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5-17 10:13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6월 9~10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발레 춘향'을 공연한다.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

'발레 춘향'은 2007년 초연과 2009년 재연을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품으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2014년에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선보여 팬들에게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발레 춘향'은 우리 고전소설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시켜 드라마틱한 글로벌 작품으로 탄생됐다.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직접 선곡하고 편곡을 거쳐 발레곡을 만들었다. 춘향과 몽룡이 추는 사랑의 2인무에 등장하는 '만프레드 교향곡'과 '템페스트', 풍운아 변학도의 해학성을 묘사한 '교향곡 1번' 및 방자와 향단의 코믹함을 극대화시킨 '조곡 1번' 등은 마치 차이콥스키가 이 작품을 위해서 작곡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 2인무이다. 1막 '초야 파드되'는 부부의 연을 맺은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에 겪는 설렘과 긴장감을 서정적으로 표현했고,또한 2막 '해후 파드되'는 온갖 역경을 뚫고 다시 만난 춘향과 몽룡이 그간의 그리움과 재회의 기쁨을 온몸으로 풀어내며 극의 대미를 장식한다.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이, 홍향기와 이동탁이 각각 '춘향'과 '몽룡'으로 나선다.

한편 '발레 춘향'은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펼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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