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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준혁이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준혁의 역할이 주효했다. 완벽한 능력남에서 츤데레로, 거기에서 더 나아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직진하는 설렘 로맨스를 이준혁은 저만의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제가 충고 하나 할까요"라는 대사를 예재욱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었다.
까칠하고 감정기복 없는 극 이성적인 예재욱이 사랑에 빠지며 '충고머신'에서 우보영 한정 '칭찬머신'이 되어가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설렘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그런 예재욱의 변화를 이준혁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이준혁의 수려한 비주얼이 예재욱 캐릭터와 맞아 떨어지며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됐다는 평이다.
이준혁은 "같이 일한 분들이 좋은 분들이어서 촬영할 때마다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었다"면서 "예재욱은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재욱이를 통해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마친 감회를 밝혔다. 이준혁은 이어 "이렇게 많은 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한 것은 처음인데,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게 재밌고 즐겁다"면서 "무대인사 외에는 팬 분들과 만나는 일이 없었는데, 이번 V LIVE는 신기하고 재밌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기분을 여러분도 느끼시면 좋겠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보였다.
이준혁은 V LIVE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이 가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것은 물론, 시종일관 팬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아낌없이 내보이며 '시를 잊은 그대에게'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종영 후 이어진 V LIVE는 3600여 명이 시청한 가운데 좋아요 수가 132만 개에 육박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며 이준혁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이준혁은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와 열혈 경호원 강소봉이 펼치는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는 6월 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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