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조사위 "사건 진상 발표 후 방송 재개? 출연진과 논의中"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14:5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진상조사위원회가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에 "결과 발표 이후 방송 여부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전지적 참견 시점' 기자회견은 세월호 참사 보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하게 된 경위와 내막에 담긴 의혹을 조사한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조사를 종결한 직후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사건을 조사한 조사위 위원장인 MBC 기획편성국 조능희 본부장을 비롯해 오세범 변호사, MBC 경영지원국 고정주 부국장, MBC 예능본부 전진수 부국장, MBC 편성국 이종혁 부장, MBC 홍보심의국 오동운 부장이 참석했다.

MBC 예능본부 전진수 부국장은 "조사위이기도 하지만 예능국에 소속된 부국장으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함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일은 모든 사안이 중단됐다. 출연자들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이후 출연자들과 향후 방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폐지 혹은 방송 재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전하는 과정에 재미를 전하기 위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MBC에서 보도된 속보 뉴스 영상을 자료로 사용했다. 당시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속보 자료로 세월호 참사 때 방송됐던 뉴스를 자막을 지우고 배경을 모자이크해 사용했고 이는 방송 이후 세월호 참사를 희화화했다며 논란을 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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