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참시' 모든 제작진, 면담 및 휴대전화·SNS 조사"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14:1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 논란에 대해 "관련자들의 동의하에 면담과 개인 휴대전화, SNS 등을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전지적 참견 시점' 기자회견은 세월호 참사 보도를 자료 화면으로 사용하게 된 경위와 내막에 담긴 의혹을 조사한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조사를 종결한 직후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번 사건을 조사한
조사위 위원장인 MBC 기획편성국 조능희 본부장을 비롯해 오세범 변호사, MBC 경영지원국 고정주 부국장, MBC 예능본부 전진수 부국장, MBC 편성국 이종혁 부장, MBC 홍보심의국 오동운 부장이 참석했다.

조사위 위원장인 MBC 기획편성국 조능희 본부장은 "이번 사태로 큰 상처를 받으신 세월호 참사 가족,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9일 조사위를 구성해 관계자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10일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외부 전문가로 오세범 변호사를 조사위원으로 모셨다. 현장을 직접 가 점검하고 관계자를 면담했다. 현장에서 제작 과정 전체를 점검했다. 13일 1차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또 추가 면담 및 조사를 이어갔다. 편집실, CG실, 더빙실 등에서 이 모든 조사를 시작했고 연출진을 비롯해 FD 등 관계자를 모두 조사했다. 본인들의 동의 하에 휴대전화와 SNS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전하는 과정에 재미를 전하기 위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MBC에서 보도된 속보 뉴스 영상을 자료로 사용했다. 당시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속보 자료로 세월호 참사 때 방송됐던 뉴스를 자막을 지우고 배경을 모자이크해 사용했고 이는 방송 이후 세월호 참사를 희화화했다며 논란을 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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