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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김태리가 있었다면 올해에는 전종서가 있다.
현재 몇몇 외신으로부터 칸영화제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는 '버닝'은 국내는 물론 칸에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영화를 이끌 핫한 신인배우의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앞서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모호필름·용필름 제작)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전 세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아가씨'를 통해 데뷔한 김태리는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여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김태리에 이어 올해엔 전종서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자존심으로 등극, 많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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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창동 감독은 최근 열린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전종서를 향해 "어디 있다가 이제 나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김태리 역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칸영화제를 사로잡았는데, 이창동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인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전종서를 두고 남다른 호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한국영화를 빛낸 기성 배우의 칸영화제 진출도 의미가 있지만 신예의 칸영화제 진출은 더욱 값진 의미를 갖게 한다. 한국영화의 미래와 발전을 입증하는 자리이기 때문. 이미 국내 시사회를 통해 전종서의 첫 도전은 공개된 상황. 전종서의 가능성에 대해 칸영화제 이후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버닝'은 오는 17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