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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이 출시 1주년을 맞아, 온라인 MMORPG '리니지'를 뛰어넘는 독자적인 길을 나선다.
어쨌든 '리니지M'의 인기 덕분에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MMORPG의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M', '아이온 템페스트' 등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개발중이다. 지난 1년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반영, 업그레이드를 시키면서 일종의 '청출어람'을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이날 키노트 스피치 발표자로 나선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 1년간 더 화려해질 수도, 더 새로워질 수도 있었지만 '리니지'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며 "지난 1년간 유저들의 호응과 사랑을 자신감 삼아 이제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기존 '리니지'를 뛰어넘어 '리니지M'만의 독창성으로 새롭게 무장, 글로벌에도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30일 첫번째 에피소드인 '블랙 프레임'의 업데이트를 통해 '총사'와 새로운 서버 '아툰'이 추가된다. 또 대표 콘텐츠인 '드래곤 레이드'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블랙 프레임' 업데이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선물로 'TJ's 쿠폰'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해 그동안 게임을 즐기면서 강화 실패로 소멸된 아이템(전설, 영웅, 희귀 등급) 중 하나를 복구할 수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그래픽을 업그레이드 하고,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 등을 개선한 '리니지 리마스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대에 다소 뒤떨어진 그래픽과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리니지'와 '리니지M'을 즐기고 있는 기존 유저들이 과연 새롭게 거듭날 두 게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기존 IP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