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주영이 차가운 눈빛 연기부터 심쿵 유발하는 애교까지, 극과 극의 연기를 폭발시키며 '기름진 멜로'에 몰입감을 높였다.
용승룡에게 굴욕을 당하는 서풍의 모습 속에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던 달희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용승룡을 따라 나가 서풍의 마음에 더욱 비수를 꽂았다. 이와 같은 달희의 싸늘한 모습은 서풍의 자존심과 복수심을 제대로 자극, 세 사람 사이 삼각관계에 기폭제 역할을 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서풍의 꿈 속에 나타났던 달희는 이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탈했다. 아침에 눈을 번쩍 뜨게 해주는 모닝 엔젤이었던 것. 달희는 순식간에 마음을 녹이는 애교와 함께 고막을 정화시키는 달콤한 목소리로 자고 있는 서풍을 깨웠다. 무엇보다 내내 짓고 있던 심쿵 미소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며 달희에게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동안 보여줬던 지적이고 도발적인 카리스마와 달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꿀이 뚝뚝 떨어지는 달희의 새로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기름진 멜로'는 오늘(15일) 밤 10시에 7-8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