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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두 아내 사이에서 갈등했다.
연화는 "언제까지 그 사람 인생을 살아줄 거냐"며 혜진과 이혼하고 모든 관계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철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연화가 혜진의 집에 가서 대신 옷을 챙겨오겠다고 하자 "가서 쓸데없는 소리 해서 그 사람 상처 주지 마라. 힘들어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혜진만 걱정하는 현철에게 충격받은 연화는 "난 안 힘드냐. 당신 몸만 온 거냐. 마음은 거기에 두고 몸만 온 거 아니지?"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몸은 그 여자꺼지만 마음은 내 꺼였잖아. 그럼 마음을 가져와야지. 그 마음을 나한테 돌려줘야지. 그 여자만 힘든 게 아니다. 나도 힘들다. 당신 너무 낯설다"고 말했다. ................ 또 지수(김환희)에게도 "네 아빠 아니고 다른 사람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지수는 "우리 아빠다. 엄마 지금 이러면 안 된다. 엄마 이런 생각하면 우리 아빠 놓친다"고 되레 엄마를 다독였다.
한편 징계위원회에 참석한 현철은 "오성그룹 대출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 누군가 내 이름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지점장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원칙에 어긋나는 대출을 단 한 번도 해준 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하지만 김행장의 지시를 받은 박과장(박근록)이 나타나 "송현철이 리베이트 받고 대출 승인을 해줬다"고 거짓 증언했다. 이에 현철은 "나도 증인을 세우겠다"며 김행장(정한용)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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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장이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렸고, 이 자리에서 현철은 과거 김행장과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게다가 다시 육체의 기억이 돌아온 듯 과거 현철A처럼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현철은 미호(김하유)로부터 혜진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 즉시 혜진에게 가려는 현철에게 연화는 "그 여자한테 가는 거냐. 가지마"라고 울며 매달렸다. 하지만 현철은 "가야한다"며 돌아섰고, 연화는 "당신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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