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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차갑고 메마른 세상을 견디며 상처받아 경직된 사람으로 자랐지만, 세상의 따뜻한 온기를 알려준 동훈(이선균)을 만나 '다시 태어날 결심'이 설만큼 극적인 변화를 맞은 지안(이지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떠난 그녀가 과연 후계동으로 돌아올지 시청자들이 이목이 집중된다.
이제 지안은 "행복하자"는 말에 미소 짓고, 슬플 때 소리 내 울며, 외롭던 귀갓길을 함께 걸어준 후계동 어른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만큼 성장했다. 특히 지난 14회에서 지안은 "난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다"고 했다. 동훈에게 해가 될까 떠나면서도 마치 그를 안심시키듯 "또 태어날 수 있어. 괜찮아요"라고 했던 지안.
그녀에게 있어서 이 세상이 지옥만은 아니게 됐음을 암시한 이 대목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렸고, 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두 손 모아 염원하게 했다. 지안이 "이 마을이 좋았다" 고백했던 후계동으로 돌아오기를. "빨리 나이 들고 싶다"는 지안의 말을 젊은 청춘의 허세가 아닌 "어려서도 인생이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곳에서, 至(이를 지) 安(편안할 안), 이름처럼 편안함에 이르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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