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로 분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준비한다.
지난 2월 텐센트,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블루홀 등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900% 무상증자로 상장 요건을 갖춰왔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성장, 카카오 VX의 연결 종속편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1,05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하기 기반 모바일게임의 성장,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등의 온라인게임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 약 1조 5천억원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이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국내 시장의 특성상 한동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자연스럽게 현재 게임시장의 중심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과 규모의 경쟁도 주목할 포인트다.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IP와 카카오게임하기의 유저 특성상 캐주얼이나 라이트 장르에 주력해왔다.
RPG 장르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작으로 부를 수 있는 MMORPG는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1조 규모의 IPO가 이뤄진다면 든든한 실탄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은 가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드2, 테라 모바일과 같은 대작으로 경쟁사들과 본격적인 경쟁도 예측해볼 수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검은사막의 해외서비스에 블루홀의 에어 글로벌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매출원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