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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츠' 장동건 박형식, 분명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석은 하이에나 같은 적과 마주했다. 미국에서 온 변호사 데이빗킴(손석구 분). 데이빗킴은 느닷없이 나타나 하버드 로스쿨 시절 모의법정 이야기를 하는 등 최강석의 심기를 건드렸다. 자존심 강한 최강석은 언제나 그렇듯 자신만만하게 데이빗킴과 마주했다. 그러나 데이빗킴은 지금까지 상대한 적들과는 달랐다. 조금은 비열했고, 그 비열함을 이용해 최강석보다 한 발 더 앞서 나가기까지 했다.
처음으로 난제와 마주한 최강석. 그에게 팁을 준 사람이 다름아닌 고연우였다. 고연우는 필요할 때마다 최강석 곁에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말해줬다. 뿐만 아니라 "데이빗킴은 또 다른 최강석"이라는 정곡을 꿰뚫는 조언까지 했다. 고연우의 이 같은 조언들은 적재적소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최강석이 하이에나 데이빗킴을 상대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로맨스에도 관계변화가 있듯, 브로맨스에도 관계변화는 필요하다. 일방적이고 단편적인 관계는 다음 이야기를 뻔히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법. 그러나 상황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물들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고 변화한다면 드라마는 더욱 다채로운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느낄 재미 또한 풍성해지는 것이다.
장동건, 박형식 두 배우는 이 브로케미 관계 변화 포인트를 쫄깃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잡아냈다. 한 화면에 두 배우가 등장할 때마다 시청자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것 또한 이 같은 연기와 케미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어떤 멜로보다 더 궁금하고 설레는 최강석과 고연우의 브로맨스, 이를 기막히게 살려내는 두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 많은 시청자들이 '슈츠(Suits)'에 열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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