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술클럽' 종영…우리술 찾아 전국으로 떠난 대장정 빛났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5-10 09:20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히스토리에서 제작·방영한 술에 대한 본격 인문학 예능 프로그램 '말술클럽'이 9일 최종화인 10화를 끝으로 성공리에 종영했다.

국내 최초 지식 엔터 브랜드 히스토리에서 지난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말술클럽'은 그동안 낯설게 느껴졌던 전통주를 인문 예능으로 친숙하게 풀어내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른 우리술에 담긴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를 나눠 아는 것이 즐거워지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장진 감독을 필두로 '말술클럽'을 통해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김중혁 작가, 배우 박건형,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명욱, FT아일랜드 최종훈, 레인보우 지숙 등이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말술클럽'을 계기로 그 동안 잘 몰랐던 우리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피드백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품위 있게 하는 취향저격의 프로그램이다.", "전통주를 만드는 과정부터 전통주가 나오는 지역 역사까지 술에 담긴 다양한 지식을 얻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말술클럽 덕분에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등 '말술클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말술클럽'은 TV 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술 취한 뇌가 정상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소주 한 병이 7잔인 이유', '과실주를 마시면 더 머리가 아픈 이유' 등 술에 담긴 인문 지식을 소개하는 '말술클럽 지식클립'이 네티즌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말술클럽' 최종화에서는 그 동안 '말술클럽'에서 만나본 전통주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된 전통주를 관람하고 직접 시음도 할 수 있는 전통주 소통 공간 '전통주 갤러리'에서 녹화를 진행한 최종화에서는 출연진들이 그동안 맛을 보고 소개했던 39종의 전통주를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고 출연진 중 누가 가장 미각이 발달했는지를 겨뤄보았다.

또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만든 전통주인 사과 브랜디, 홍국 생막걸리 등 창조적인 우리술의 매력을 소개했다. '말술클럽' 말술맨들은 전통주를 주제로 나눴던 이야기들을 회상하며 서로에게 어울리는 '아호'를 만들어 주기도 하면서 말술클럽의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졌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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