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윤시윤 "진세연과 연애요? 더 친해지면 모르는 일이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14:0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윤시윤이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대군'은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그들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드라마다. 윤시윤은 극중 이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휘는 왕위 계승 서열 3위의 고귀한 신분에 절대 미모를 자랑하는 초절정 인기남이다. 그러나 자신이 왕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윤시윤은 고귀한 왕자에서 죽음의 위기에 놓이는 이휘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섬세하게 그리며 주상욱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또 진세연과의 애절한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1회부터 보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게 사극인 것 같다. 현실을 기반으로 한 사극이기 때문에 우리가 10부 이상 넘어갔을 때도 시청률이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당히 좋은 장치라 생각한다. 사실 기반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이나 그런 자료는 정말 적다. 거의 픽션이다. 오히려 친절하게 세계관이 설명된 상황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실컷 멜로를 즐겼다는 윤시윤이다. 실제로 연애를 하고 싶진 않을까.

"팬들은 아는데 군 제대 후 한달도 쉬어본 적이 없다. 2년이란 시간 동안 너무 일이 하고 싶었다. 지금도 연애가 아니라 친구 만나는 게 좋다. 열심히 일하고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일하고 싶다. 생산적인 일을 할 때가 아직은 좋다. 어떤 인연이든 이성적인 관계에서도 함꼐 발전할 수 있는 관계였으면 좋겠다. 서로 열심히 해 나가서 영감을 줄 수 있는 관계였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착하고 지혜롭다'고 치켜세웠던 진세연은 연애상대로 어떨까.

"진세연 씨 좋다. 그런데 작품이 끝난 뒤 연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친구가 있고 아닌 친구가 있다. 그거는 인간적인 교감인 거다. 앞으로 더 친하게 되고 그러면 모르는 거다."

아직 연애보다는 일에 관심이 많이 간다는 윤시윤이다.


"내가 진짜 주변머리가 없다. 철딱서니없이 남자 배우들이랑 인터넷 짤방이나 합성 사진이나 보면서 웃고 있다. 철부지다. 그러다 보니까 여배우들을 잘 모른다. '1박2일' 여사친 특집 같은 게 정말 자신없다. 다음 작품 들어가면 좋았다 최고다 해줘야 하는데 무심한 오빠이자 동생이라 세영이한테도 '화유기' 끝나고 문자 하나 남겨준 게 다다. 데뷔한지 8년 정도 됐다. 사람도 놀 줄 아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놀 줄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은 그냥 열심히 일하고 쉴 때 잘 체력 보충했다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지금은 연애에 있어서도 데이트하고 그런 것 보다도 일하면서 힘이 되고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바라는 걸 보면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된 것 같다. 내가 열심히 쌓아오고 있는 길을 열심히 응원해주고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바란다. 인연이 있겠죠."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모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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