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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효진·김주형 PD가 '국민 MC' 유재석에 대해 "두 말할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길잡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범인은 바로 너!'는 100% 사전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전 세계 회원에게 공개된다. 10개의 '범인은 바로 너!' 에피소드는 '예고살인' '보물찾기' '뱀파이어' '마술쇼' '탐정 대결' '도심 추격전' 등으로 구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점이 기존 예능과 차별화를 둔다. 또 총 56명의 특별 출연진들이 매 에피소드마다 출연해 눈길을 끈다. 기존 멤버들도 게스트의 등장을 모른채 상황극을 이어가는데, 게스트가 등장할 때마다 보이는 멤버들의 다양한 반응과 게스트들의 반응이 지금껏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범인은 바로 너!'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이후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처음 제작을 시도한 자체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조효진 PD는 "유재석과 15년을 함께 일을 해왔는데 어제(7일) 전화통화에서 '잘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15년 만에 처음 들어봤다. 아쉬운 면도 물론 있다. 특히 시즌1에서는 추리 예능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밸런스 잡기가 조금 어려웠다. 이런 어려움이 시즌 중반에 가면서 밸런스가 잡힌다. 멤버들도 처음에는 M(이재용)의 죽음에 대해 낯설어하고 어색해 했는데 중반부터는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사회 이슈, 문제를 지적해주는 추리 코드도 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시즌1에서도 도전할 수 있었지만 일단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유재석도 이렇게 어려운 프로는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 프로젝트는 새롭고 낯선 시도였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시청자도 예능에서 드라마가 펼쳐지는 상황이 많이 낯설 것 같았다. 살인사건을 푸는 탐정인데 이 부분을 리얼리티로 온전히 사람이 죽었다고 봐야할지 아니면 '죽었는데 움직이네?' 등 예능적인 드립이 필요할지 고민이 됐다. 우리도 유재석도 모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그런 지점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PD는 "유재석과는 사전 소통을 많이 했다. 유재석도 '정말 어렵지만 해볼만 하다'라는 게 결론이었다. 프로젝트상 드라마적인 설정이 있어야 했고 그런 상황에서는 모두를 이끌 플레이어가 있어야 했다. 부담은 당연히 공개 때부터 있었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유재석과 함께 조율을 해왔다. 애초 기획했던 부분에서 논의를 많이 했다. 유재석에 대한 믿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지 않나? 이 기획부터 유재석을 염두해둔 출연자다"고 신뢰를 전했다.
조효진 PD는 "유재석과 사후 소통을 많이 했다. 사실 리얼리티를 위해 출연진들에게도 미리 공개하지 못한 지점들이 많았다. 그래서 사전 소통을 많이 할 수가 없었다. 1회 끝나고 2회 때까지 3주간 촬영 시간을 뒀다. 첫 회를 경험한 뒤 유재석이 '사람이 죽었다고 보고 드라마적인 부분을 풀어나가는게 맞느냐?'라는 질문도 했다. 그랬던 것처럼 유재석도 많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그럼에도 첫 회 이후 많은 논의를 통해 단점도 극복할 수 있게 됐고 금새 상황극에 빠져들었다. 아무래도 많은 출연자들이 유재석을 의지하고 또 많이 보게 된다. 유재석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다른 출연자도 진지하게 가는데, 역시 길잡이를 굉장히 잘해주는 예능스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 세정이 출연하고 SBS 예능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조효진·장혁재·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범인은 바로 너!'는 지난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의 1억 2천 5백만명의 회원에게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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