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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효진·김주형 PD가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로 첫 공개되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우리 역시 반응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범인은 바로 너!'는 100% 사전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전 세계 회원에게 공개된다. 10개의 '범인은 바로 너!' 에피소드는 '예고살인' '보물찾기' '뱀파이어' '마술쇼' '탐정 대결' '도심 추격전' 등으로 구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점이 기존 예능과 차별화를 둔다. 또 총 56명의 특별 출연진들이 매 에피소드마다 출연해 눈길을 끈다. 기존 멤버들도 게스트의 등장을 모른채 상황극을 이어가는데, 게스트가 등장할 때마다 보이는 멤버들의 다양한 반응과 게스트들의 반응이 지금껏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해 호평받고 있다.
특히 '범인은 바로 너!'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이후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처음 제작을 시도한 자체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범인은 바로 너!' 첫 공개 이후 만난 조효진 PD는 "오래 준비를 열심히 했고 속이 시원한 것도 있다. 다행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을 한 셈이니까 좋은 모습으로 발전되길 바란다. 초반이라 캐릭터가 덜 잡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캐릭터가 잡히니까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제로 너무 신기했다. 물론 전작이 '런닝맨'으로 해외에도 진출을 해봤지만 넷플릭스는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되지 않나. 해외 반응이 동시에 온다는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대게 방송을 했을 때에는 방송 시간에 실시간 검색어가 나오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된 직후 꾸준하게 실시간 검색어가 나오더라. 퇴근 시간 이후 실시간 검색어 반응이 나와 새벽까지 이어지는 패턴이 재미있었다. 시대가 변했음을 느꼈다. 아무래도 시청률을 확인할 수가 없다. 넷플릭스 정책상 PD들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데 전해들은바로는 반응이 생갭다 더 좋다고 하더라. 우리도 시청률로 수치가 나온 게 아니라 전전긍긍하며 실시간 검색어를 찾아보곤 했다"고 웃었다.
김주형 PD는 "제작자로서 제작을 해봤지만 한편으로는 신기한 것 같다. 우리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이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으로 예능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나 역시 넷플릭스 회원이었는데 내 프로그램이 그 플랫폼을 통해 방송이 되니까 더 신기했던 것 같다. 좋은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할 나위 없었던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 세정이 출연하고 SBS 예능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조효진·장혁재·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범인은 바로 너!'는 지난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의 1억 2천 5백만명의 회원에게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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