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임원희가 '기름진 멜로' 첫 방송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중국 음식은 칼맛'이라며 재차 강조, 단 한 접시의 음식도 허투루 홀에 내보내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방 전체를 울리는 명쾌한 칼 소리와 그의 요리 철학을 복창하는 요리사들의 활기찬 목소리, 여기에 임원희 특유의 날카로운 포스가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한껏 살렸다는 반응.
또한 수쉐프 서풍 역의 이준호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도 했다. 서풍(이준호 분)이 내어놓은 총 세 접시의 요리를 예리하게 체크하던 왕춘수(임원희 분)는 결국 모두 OK를 불러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이에 그를 은밀히 부른 왕춘수는 대범하게 중식도를 공중에 회전시키는 다소 위협적인 경고를 날렸다. "내 발등 찍고 올라가 승진할 생각 마라"라는 뼈가 있는 말이 앞으로 이들의 관계를 관심 갖고 지켜보게끔 만들었다.
이처럼 거침없이 실력을 발휘하는 수쉐프 서풍을 질투하고 견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왕춘수의 고군분투가 첫 방송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 이를 탄탄한 내공으로 표현해내는 임원희의 개성 있는 연기가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배우 임원희가 보여줄 특별한 카리스마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만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