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민지영 "유산 고백, 큰 용기 필요했다"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08 09:5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민지영이 유산 고백 후 쏟아진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아픔을 함께 나눠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민지영은 "모든 것이 멈춰버린 듯 너무나 힘들었던 아픔과 상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저에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었고 숨어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내 남편 형균 씨와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수많은 맘 카페 사이트들에 올라와 있던 저와 같은 아픔을 경험한 예비 엄마들의 가슴 아픈 글들과 희망의 소식들을 읽으며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신혼여행에서 우리 부부의 품속으로 찾아와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큰 선물이자 축복이었던 우리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 그리고 살을 도려내는 듯한 이별의 아픔. 이제 결혼한 지 4개월 차에 들어가는 신혼부부인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처럼 신랑과 함께 하루하루 더 밝고 더 강하게 지내며 다시 건강하게 찾아와줄 아기를 위해 좋은 엄마, 아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지영은 "응원과 위로, 희망의 글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행복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민지영은 최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유산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

민지영 글 전문

아픔을 함께 나눠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댓글 한글자 한글자 가슴 깊이 위로받고 감동받으며 요즘 더 많이 울었네요.


모든 것이 멈춰버린듯 너무나 힘들었던 아픔과 상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저에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도망치고 싶었고 숨어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내 남편 형균 씨와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수많은 맘 카페 사이트들에 올라와 있던 저와 같은 아픔을 경험한 예비엄마들의 가슴 아픈 글들과 희망의 소식들을 읽으며...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답니다.

어둠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오다 보니.. 멈춰있던 시간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리 부부의 삶 속에도 다시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굥

신혼여행에서 우리 부부의 품속으로 찾아와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큰 선물이자 축복이었던 우리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 그리고 살을 도려내는 듯한 이별의 아픔... 이제 결혼한 지 4개월 차에 들어가는 신혼부부인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요즘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처럼.. 신랑과 함께 하루하루 더 밝고 더 강하게 지내며 다시 건강하게 찾아와줄 아기를 위해 좋은 엄마, 아빠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와 같은 아픔을 경험하신 모든 예비 엄마, 아빠들~~~~~!! 우리 힘내서 언젠가는 좋은 부모가 될수있도록 희망하며 함께 노력해요~! 화이팅!!!!! 감사한 마음.. 어떻게 다 전해드려야 할지 고민하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응원과 위로, 희망의 글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굥 더 좋은 모습으로, 행복한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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