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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오감을 자극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된 첫화부터 이러한 노력이 진가를 발휘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했다.
극의 시작과 동시에 현란한 칼질, 실감나는 식재료 손질,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반죽 등 화려한 볼거리로 혼을 쏙 빼놓았다. 또한 전작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일에 있어선 자신감 넘치고 연인 앞에선 스윗한 '서풍'으로 완벽 변신했다. 여자친구인 차주영(석달희 역)에게 "딴 건 몰라도 내가 니 뱃속은 평생 맛있게, 든든하게 책임져줄게"라는 다정한 맹세로 여심에 꽃을 피웠다. 하지만 차주영은 이준호가 근무하는 호텔의 사장과 바람을 피우고, 이준호는 주방의 총책임자인 임원희(왕춘수 역)와 갈등을 빚어 파란만장한 미래를 예고했다.
마지막에는 결혼식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며 "내가 짜장면 만들어 준다니까!"라고 말해 짜장면으로 맺어진 신선한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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