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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역대 가왕 랭킹 2위에 도전하는 '동방불패'의 방어전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실력파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탄탄한 가창력과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무대를 꾸몄던 '나침반'에게도 많은 관심이 모였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는 무대다.", "목소리마저 잘생겼다."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의 정체는 그룹 유키스 출신의 유앤비 센터 준이었다.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수겸 학생'으로도 잘 알려진 그의 정체에 신봉선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가수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노래도 정말 잘한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5월26일 첫 방송 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에서 바람둥이 철부지 대학생 역을 맡은 준은 "많은 사람들이 나를 연기자로 알고 있는데 가수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 보여줄 음악, 연기 활동 모두 기대해달라."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에 카이는 "연기, 노래, 춤 모두 섭렵해 크고 멋진 별이 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지만 '타지마할'에게 밀려 아쉽게 2라운드에서 얼굴을 공개한 '사파리'는 떠오르는 음원 강자 폴킴이었다.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부르며 평소 볼 수 없었던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민 그에게 판정단은 "노래에 대한 자신만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다.", "신나는 노래에도 감정선이 도드라지는 목소리다."라며 칭찬했다. 정체를 공개한 그는 "평소에 안 하는 신나는 노래를 불렀는데 차마 발바닥이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데뷔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많이 낙방해 좌절했었다. 그런데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꾸밈없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루머스의 <Storm>과 길구봉구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를 자신만의 애절한 목소리로 재해석한 '타지마할'은 걸그룹 소나무의 하이디였다. 23살 나이답지 않은 감성으로 "애절함의 여신 같다."라는 평을 받으며 최소 30대 중후반으로 추리되었던 그녀의 정체에 모두 충격에 빠져 말을 잇지 못했다. 하이디는 "'복면가왕'이 데뷔 5년 만의 첫 개인 스케줄이다.", "그동안 무대공포증이 심했는데 극복한 모습을 가족과 멤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소향과 타이기록을 이루며 역대 가왕 공동 랭킹 2위에 오른 '동방불패'가 다음 대결에서 또다시 승리한다면 하현우의 뒤를 이어 단독 랭킹 2위 가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과연 '동방불패'는 소향을 제치고 7연승 가왕이 될 수 있을지,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가왕 '동방불패'와 그녀를 제압할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오는 일요일(13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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