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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세상을 떠난 축구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의 어머니 고 장명자 씨 사인을 놓고 영국에서 교통사고 가해자와 치료를 맡았던 병원이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런데 영국에서 장명자 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교통사고 가해자와 치료를 맡았던 병원이 소송 중인 걸로 알려졌다. 가해자 측은 '병원 측의 의료 과실이다'라고 주장을 하는 반면에 담당 병원은 '교통사고가 사망의 원인이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사고 상황을 말하자면, 장명자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토바이에 치였다. 그래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 생명이 위독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왜냐면 박지성 집으로 돌아가 통원치료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름 뒤 쯤 남편과 함께 귀국을 할 예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의료사고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명자 씨는 귀국 전날 간단한 시술을 위해 병원에 들렀는데 치료를 시작한지 20여 분 뒤 사망했다. 영국 검찰은 장명자 씨의 갑작스런 죽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고, 박지성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가슴을 또 한 번 열 수밖에 없는 아픔을 또 감당을 해야 됐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기진 PD는 "박지성은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 했던 것 같다. 언론사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 일정만 알렸다. 또 부검 기사도 내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박지성은 장례식장에서도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연예부 기자는 당시 박지성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몹시 수척해지고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면서 "박지성의 지인들이 '지성이가 저렇게 야윈 모습은 고등학생 때 이후 처음이다'고 굉장히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한 시사문화 평론가는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의 모습이었다. 손톱을 한참 못 깎았는지 손톱이 긴 상황이었는데 때에 쩔어서 새카맣게 돼 있었다. 장례식장을 간 지인이 박성종 씨 손을 보면서 울컥하는 그런 장면이 보이기도 했다. 박성종 씨는 영정 사진 속 아내를 보면서 '저렇게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을 떠나보내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냈다. 장례식장 한쪽에는 박성종 씨가 직접 쓴 시가 있었다. '당신으로 인해 가난했지만 마음은 부유했고 고단했지만 기쁘고 따뜻했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내 삶이 다하는 그 순간 까지'라는 가슴 아픈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