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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기는 "전역 후에 꼭 한번 할머니께 인사드리러 오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못 갔다. 그래서 할머니를 제대로 찾아 뵙고 싶다"라고 속초에 계신 할머니를 언급했다.
그러자 차인표는 이승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속초에 가자"라고 말했다. 사부의 갑작스러운 제안과 추진력에 멤버들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진짜 이게 '롸잇나우'네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차인표 사부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재활병원에서 공연을 하기로 한 '옹알스' 멤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깜짝 무대를 선사했다. 본 공연에 앞서 오프닝 무대와 옹알스 소개 멘트를 준비한 것.
멤버들은 공연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하고, 관객이 되어줄 환우들을 모셔오며 공연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이어 사부와 멤버들은 의상까지 맞춰입고 오프닝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본격적인 옹알스의 공연이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다음에 또 와!"라며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옹알스와 사부, 그리고 멤버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옹알스는 "앞에 분위기를 띄워주신 덕분에, 저희가 나가자마자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뻤다"며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멤버들도 "사람들이 너무 행복해보였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는 소감을 말했다.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인사를 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환우분이 손을 잡으며 공연에 대한 감사를 전하자, 감정이 벅차 오른 이승기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웃음과 감동이 넘쳤던 재활병원에서의 공연이였다.
마지막으로 차인표는 "사랑도 일도 꿈도, 미루지 말고 오늘, 지금 하라"면서 진정한 인생 교훈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