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소울 중창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정엽, 나얼, 영준, 성훈)이 지난 5월 5일, 6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소울 워크(SOUL WALK)" 전국 투어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11년 전,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같은 곳, 연대 노천극장 콘서트를 시작으로 콘서트 씬의 거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중창 그룹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4인 4색 개인 무대는 나얼 중심의 팀에서, 멤버 개개인이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전개됐다. 4인 중창 그리고 두 곡씩의 개인 무대였다. 11년 전과 달라진 점은 레퍼토리가 쌓인 시간만큼 풍성하고 다양해졌다는 점, 그리고 세션과의 원숙한 호흡이었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소울워크'의 주제와 걸맞게 그동안 브라운아이드소울이 걸어온 '음악의 여정'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영상과 선곡들을 선보였다. 4인의 개별 무대도 각자의 사연을 담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무대에 선 가수도, 지켜보는 관객도 그 의미를 짐작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물론 이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 밴드 멤버들도 공연의 재미와 가치를 끌어올린 주인공이었다. 내로라하는 명성의 연주자들이 오랜 시간 이들과 호흡하며 '브라운아이드소울 밴드'로서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두드러진 무대는 앵콜 무대였다. 평소 보다 많은 3곡이 준비되었고, 15년의 음악 여정을 표현한 듯 '아름다운 날들'과 처음 대중과 만나게 됐던 '정말 사랑했을까', 그리고 팀 결성 후 넷이 함께 많이 연습했던 'End Of The Road'까지. 오래 기다려준,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멤버들의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틀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브라운아이드소울 전국투어 콘서트 '소울 워크'는 5월 19일 대전, 26일, 27일 대구, 6월 2일 수원, 16일 광주, 30일 부산까지 이어 갈 예정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