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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고지용이 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서 승재의 친구로 동물원 나들이에 나섰다.
고지용은 현실을 외면하는 승재를 향해 "아빠가 오늘은 승재의 친구다. 아빠가 선물이다"라고 말했지만 승재는 "아빠는 사람이다. 선물이 아니다"라며 잠시 실망했다. 하지만 고지용은 "오늘은 승재의 친구가 되어주겠다"라며 설득했고 함께 동물원 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동물원 매표소 앞에서 승재는 친구로 변신한 고지용을 어린이로 착각해 "어린이 둘이요"라고 말해 고지용을 당황케 했다. 동물원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승재는 사람들을 향해 "제 친구는 고지용이에요. 서른아홉이에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지용은 직장 동료들을 우연히 만나 당혹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화 도중 다시 이사님으로 변신해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승재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제 친구는 고지용이다"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고부자는 가락국수를 먹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더했다. 고지용과 고승재는 면 한 가닥을 물고 서로 장난을 치며 뽀뽀로 마무리했다. 캐릭터 음료수를 산 고승재는 음료수를 나눠 먹자는 고지용의 말에 서러워 눈물을 흘렸지만 먼저 사과하며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승재는 "아빠가 음료수를 뺏어 먹으려 해서 이만큼만 좋아졌다"라면서도 "친구는 용감하게 지켜주는 거다. 아빠는 내 평생 친구다"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외동아들인 승재를 위해 고지용이 준비한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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