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착한마녀전' 이다해부터 심형탁까지 '인생캐 美친 열연'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5-06 1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착한마녀전'이 지난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이다' 권선징악 엔딩을 맞이한 '착한마녀전' 마지막 회는 5,7%, 7.2%, 7.4%, 8.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우 이다해를 비롯한 열연은 드라마의 진한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착한마녀전'에서 '천사와 마녀'를 오간 이다해는 1인2역 열연으로 선(善)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그리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약 4년만의 국내 컴백작으로 '착한마녀전'을 선택한 이다해는 공백이 무색한 한층 더 농밀해진 연기력으로 1인2역을 가뿐히 소화했다.

원톱이자 1인2역을 맡아 보통의 주연배우 이상의 분량과 활약을 긴 기간 이어가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었음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내공으로 명연기와 재미, 진정성까지 다 갖춘 완벽한 마무리를 완성해냈다.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퀸으로 자리매김했는지, '믿보배'로서 다시한번 그 진가를 입증한 시간이었다.

특히 드라마의 실질적 히로인 '차선희'라는 인물을 통해 '착함'의 가치를 절실히 보여주고, 한편으론 차도희의 현실적이나 처절한 야망을 그리며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온도차 극명한 온-오프 연기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10주간 완벽하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윤세아는 극 중 오평판 회장의 장녀이자 동해항공사 전무 오태리 역을 맡았다. 사랑스러운 외모의 소유자인 오태리는 신개념 갑질을 선보이며 대국민 악녀가 되는 사고를 치는 인물. 윤세아는 갈등의 중심에 서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보는 맛을 더했다.

악녀로만 그칠 수 있는 오태리 캐릭터는 윤세아를 만나 더욱 날개를 달았다. 물벼락부터 목조르기, 쌍싸대기, 박치기 등 기상천외한 갑질 행태를 보인 오태리 캐릭터를, 윤세아는 다양한 표정연기로 상황을 실감나게 살려냈다. 물흐르는 듯한 윤세아의 연기력이 오버스럽지 않게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윤세아의 갑질연기는 명실상부한 '착한마녀전'의 재미요소로 손꼽혔다.

윤세아는 소속사를 통해 "오태리로서 2개월 동안을 열심히 달려왔다. 연기하기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였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마지막까지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착한마녀전'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 내 최고의 스펙을 가진 스튜어디스 예빈을 연기한 신혜정은 완벽해 보였던 스튜어디스의 뒷 모습을 담아내며 참신한 캐릭터를 선보인 것은 물론, 선희(이다해 분)에게 경쟁심을 느끼고 앞길을 훼방 놓으려 치밀한 계략을 세우는 등 귀여운 악녀 매력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신혜정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주예빈이 얄밉고 악녀 같은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촬영하는 내내 주변 많은 분들이 세세하게 가르쳐 주셔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는 혜정이 되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미워 할 수 없는 악역에 등극해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발산한 심형탁은 태리(윤세아)의 남편이자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동해항공의 전략 기획 실장 채강민 역을 맡아 매회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맹활약 했다. 본인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장인과 아내의 모멸과 무시를 묵묵히 견뎌 온, 겉은 강하지만 내적으로 누구보다 상처가 많은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심형탁표 악역으로 완성해냈다.

평소 드라마, 예능을 통해 보여줬던 코믹한 캐릭터와는 달리 카리스마 있는 묵직한 야망남 캐릭터를 소화해내 극의 몰입도를 더한 심형탁은 연기, 비주얼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완성형 캐릭터' 라는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 속에 훈훈한 종영을 맞았다.

또한 라붐 솔빈은 얄미운 시누이이자 성형수술을 통해 승무원이 되어 오태양(안우연)을 짝사랑하는 천방지축 '봉천지'로 출연했다. 봉천지는 천방지축 시누이에서 성형은 그만하고 시누이였던 차선희(이다해)를 롤모델 삼아 원에어의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통해 어엿한 승무원으로 거듭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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