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번 주 토요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잘못된 운전습관을 짚어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터널 현상'에 대해 알아본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공기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고속도로에서 의문의 사고를 목격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1차로를 주행하던 제보자의 앞 차량이 차로를 변경한 뒤, 갑자기 좌우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중심을 잡지 못한 차량은 결국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끝 차로까지 밀려나 가드레일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췄다. 제보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다가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사고 차량이 휘청거리기 직전, 바로 옆에 있던 대형차 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를 '공기 터널 현상'이라고 말한다. 자동차가 달릴 때,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주행 중인 차량 뒷부분의 공기는 희박해진다. 이때, 공기압이 낮은 차량 뒷부분으로 공기가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주변 차량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공기 터널 현상'은 차량의 뒷부분이 직각일수록, 차량의 크기가 클수록 더 쉽게 발생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공기 터널 현상'으로 차량이 흔들렸을 때, 운전자가 당황해서 하는 행동들이 사고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운전자가 '공기 터널 현상'을 경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오는 5일 밤 8시 45분,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대형 차량의 옆을 지날 때 소형 차량이 흔들리는 '공기 터널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따른 안전운전 요령을 소개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