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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도찬과 오하라.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지난 방송분에서 사도찬은 20년 만에 만난 아버지 사마천(손병호)을 또 다시 잃게 되는 비운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사도찬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버지를 만났지만 사마천은 금태웅을 낚는 프로젝트에 전념하자며 나중을 기약했던 터. 그러나 사도찬이 금태웅의 함정에 빠져들자, 사마천은 사도찬을 대신해 금태웅과 맞서다 죽음을 맞았다.
더욱이 사마천은 죽기 직전 사도찬에게 "사기꾼의 결말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라고 아들에게 평범한 삶을 당부하는 유언을 남겼던 상태. 하나 뿐인 아들의 목숨을 지키고자 자신을 희생한 사마천과 20년 만에 만난 아버지와 못 다한 회포를 나누고 싶었던 아들 사도찬의 절절한 마음이 안타깝게 담겨지면서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장근석과 한예리가 사담을 나누던 '하트길' 장면은 최근 인천시 중구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평상시와 다르게 장난기를 뺀 채 여유롭지만 진지한 말투를 장착한 사도찬과 오하라가 마음 속 깊은 속내를 드러내는 장면. 두 사람은 이젠 눈빛만 마주쳐도 척척 맞는 호흡을 과시, 일사천리로 촬영을 진행해나갔다. 장근석과 한예리는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든 서로를 배려하면서, 봄볕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은 채 하트길을 따라 걷는 모습을 한 번에 소화해내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 측은 "극중 사도찬이 아버지를 만난 후 커진 심경변화를 오롯이 담아낸 장면"이라며 "미묘한 감정선을 드러낸 사도찬과 오하라를 두 배우가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하트길과 내용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장면이 탄생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 25, 26회 분은 오는 9일(수) 밤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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