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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유아인은 '버닝'을 통해 어떤 얼굴과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는 '버닝'. 덕분에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평단의 평가 조차 무의미한 거장 이창동 감독의 완벽한 연출, 100% 한국 영화에서 대부분의 대사를 한국말로 소화한 스티븐연의 연기, 신예 전종서의 활약 등 '버닝'이 대중의 기대를 자아내는 요소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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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출국에 앞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아인 역시 '버닝'에서의 보여줄 연기는 이전 연기와는 확실히 차별화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버닝'에서 선보인 연기를 "어떤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었다"며 "어린 나이에 데뷔해 비교적 많은 작품을 해왔는데, 그러다보니 화려한 표현, 다이나믹한 표정 등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안달하고 애쓰던 순간들, 그걸 전달하기 위해서 표현에 대한 강박이 생겼고 강박으로 인해 외향적으로 변한 제 관성에서 벗어나려 했다. 감독님도 그걸 벗어나서 느낌 위주로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연기하는 게 이번 연기에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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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