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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위치'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역전의 기회도 눈앞에 있다.
'스위치'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늘 꼽혀오던 포인트는 일명 '정주행(드라마를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연달아 보는 것)'을 하지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스토리라는 것.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토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이를 한 번 놓치게 되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란 뜻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한예리는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방송을 보시며 따라오시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던 바 있다. 중간 유입을 막는다는 점, 그리고 한 순간의 이탈이 발생하는 순간 스토리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 등이 '스위치'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다만, 시청률에 휘둘리지않겠다던 장근석의 말처럼 '스위치'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밝다. 애써 에너지를 끌어올린다는 의미가 아닌, 진짜 여러 시도를 하고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기할 정도로 힘이 있는 촬영장이라는 얘기다. 장근석은 "숫자에 의해 흔들리는건 위험한 생각 같다. 좋은 시청률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파이팅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데이터 수치로 인해 현장이 흔들리고 대본이 흔들리는 건 위험하고 저한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결국엔 스태프와의 책임감이고 시청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흔들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스위치'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고 마지막 회까지 8회만이 남은 상황이다. '스위치'가 집 나간 시청자들을 불러모은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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