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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2018 백상예술대상]'비밀의숲'X'1987' 대상 수상…한국 현대史 재조명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5-04 00:2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영광은 드라마 '비밀의숲'과 영화 '1987'에게 돌아갔다.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한 작품들이 빛난 시상식이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제 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TV 부문 '비밀의숲'과 영화 부문 ''가 차지했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조승우-김남주-김윤석-나문희, 작품상은 '마더'와 '남한산성'에게 돌아갔다.

이날 2018 백상예술대상 MC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박보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맡았다. 수지는 신동엽과 더불어 3년 연속 MC를 맡아 자타공인 '백상의 여인'임을 증명했다.

TV부문 남녀 신인상은 '마더' 허율과 '사랑의온도' 양세종이 차지했다. 허율은 "마음이 붕 떠 있고 꿈꾸는 것 같다"며 함꼐 한 선배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양세종은 "제게 많은 영감을 주신 선배님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은 '꿈의제인' 구교환과 '박열' 최희서가 수상했다. 구교환은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하라는 뜻으로 오해하고 열심히 하겠다.좋은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저도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최희서는 "박열은 제게 축복받은 작품이었다. 2009년에 '킹콩을들다'로 데뷔하고 9년동안 보이지 않았다"면서 연극 준비를 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대본을 읽다가 '동주'의 심연식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분들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며 울컥한 소감을 전했다.

TV부문 극본상은 '비밀의숲' 이수연 작가, 영화 시나리오상은 '1987' 김경찬 작가가 수상했다. 이수연 작가는 "카메라 앞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신 조승우 배우님을 비롯한 많은 배우님들, 감독님 이하 스탭분들 감사드린다. 드라마를 봐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김경찬 작가는 "3년전에 '카트'로 받았는데, (영화로)또 받았다. 백상이 절 사랑하는 것 같다"면서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TV부문 남녀 조연상은 '슬기로운감빵생활' 박호산과 '키스먼저할까요' 예지원이 받았다. 박호산은 "지난 겨울 추운 감빵에서 입김 불어가며 열연했던 감빵 식구들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더 잘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예지원은 "엄청난 상을 주셨다. 절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김)선아야 사랑해.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부문 남녀 조연상은 '1987' 박희순과 '침묵' 이수경이 받았다. 박희순은 "1987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모든 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경은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선배님의 딸로 또 함께 하고 싶다. 출연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자격이 안된다면 자격이 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울컥했다.



TV예능 작품상의 영광은 '효리네민박'이 차지했다. '효리네민박' PD들은 "이효리-이상순씨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윤아, 박보검, 아이유씨에게도 감사드린다. 놀다가신 민박객 여러분, 또 신청해주신 20만명, 초대는 못드렸지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TV부문 교양 작품상은 KBS '땐뽀걸즈'가 차지했다.

남녀 예능상은 '아는형님' 서장훈과 '전지적참견시점' 송은이가 차지했다. 서장훈은 "25년전에 백상체육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복이 많다"는 감격을 표했다. 송은이는 "26년만에 백상에 처음 초대됐는데 상을 받았다"면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는 한편 "놀이터에서 혼자 놀면 재미없다. 앞으로도 판을 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출상은 '품위있는그녀' 김윤철 감독, 감독상은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차지했다. 장윤철 감독은 "소가 뒷걸음치다 밟은 상이다. 민망하다"면서 "출연 배우분들께 이 상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용화 감독은 "영화는 만들수록 모르겠는데 상까지 주시니까 더 겸손해야겠다"며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인기상은 배수지와 정해인이 차지했다. 수지는 "3년 연속 백상 MC를 맡는 것도 영광스러운데 이렇게 기분좋은 상까지 받게 됐다. 투표해주신 팬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얼른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해인도 "매순간 진심을 다해서 연기할수있도록 더욱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작고 사소한 행복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 제게 주어진 감사한 길을 묵묵히 차분히 걸어가겠다"고 힘주어 목소리를 높였다.

TV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의 영광은 '비밀의숲' 조승우와 '미스티' 김남주가 차지했다. 조승우는 "너무 큰 사랑을 받아 작년 한해 행복했다. 배두나씨는 저의 정말 훌륭한 파트너였다. 작가님, 감독님, 재명이형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며 "'비밀의숲'이 시즌5까지 갔으면 좋겠다. 시즌제를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달라"며 웃었다 김남주는 "지난 6개월 동안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고혜란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면서 가족들에 감사를 전한 뒤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시청자여러분께 다가가겠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영화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1987' 김윤석과 '아이캔스피크' 나문희가 차지했다. 김윤석은 "'1987'은 출연 배우 단체상이라고 생각한다. 설경구씨도 1987에 출연했으니까 같이 받은 것이다. 장준환 감독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함께 했던 모든 분께, 또 돌아가셨지만 제 옆에 함께 하는 저희 어머니, 아버지와 형제들,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들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나문희가 "아이캔스피크로 77살에 상을 받기 시작해서 78살에도 상을 받았다"면서 "이땅의 모든 할머니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감격을 전했다. 작품상 TV부문은 '마더', 영화 부문은 '남한산성'이 차지했다.

이어 대상 TV부문은 '비밀의숲'이, 영화 부문은 '1987'이 차지하며 제 54회 백상예술대상이 마무리됐다. '비밀의숲' 제작사 대표와 PD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987' 측은 "민주투사 여러분들께 감사한다. 여러분들 덕분에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2018 백상예술대상 부문별 수상자

TV 부문

대상-'비밀의숲'

작품상 드라마-'마더'

작품상 예능-'효리네민박'

연출상-'품위있는그녀' 김윤철PD

극본상-'비밀의숲' 이수연

남녀최우수연기상-'비밀의숲' 조승우, '미스티' 김남주

남녀신인상-'마더' 허율, '사랑의온도' 양세종

남녀조연상-'슬기로운감빵생활' 박호산, '키스먼저할까요' 예지원

남녀예능상-'아는형님' 서장훈, '전지적참견시점' 송은이

바자 아이콘상-나나

예술상-'순례' 최성우

영화 부문

대상-''

작품상-'남한산성'

감독상-'신과함께' 김용화

시나리오상-'1987' 김경찬

남녀최우수연기상-'1987' 김윤석,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남녀조연상-'1987' 박희순, '침묵' 이수경

신인감독상-'범죄도시' 강윤성

남녀신인상-'꿈의제인' 구교환, '박열' 최희서

시각효과상-'신과함께' 진종현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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