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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라진 전 재산을 둘러싼 가족 내 분쟁에 대해 알아본다.
사건은 1년 전 시작됐다고 했다. 당시 미희 씨의 어머니는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가 와 의식조차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연이어 아버지까지 심장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한다. 노부모 두 분이 같은 시기에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하자 미희 씨는 크게 낙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얼마 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아버지는 수술이 잘 이루어져 건강을 회복해가고 있었고, 어머니는 기적적으로 깨어나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더 충격적인 상황이 노부모와 미희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이 평생 힘들게 모아 온 전 재산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노모는 재산을 증여한 적도, 아파트 처분을 허락한 적도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 걸까? 미희 씨의 주장대로 정말 그녀의 언니가 부모님이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전 재산을 가로챈 것일까?
1년 만에 원수가 되어버린 가족
현재 막내딸 미희 씨는 부모님을 대신해 친언니를 형사고발한 상황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셋째 딸 미순 씨를 직접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런데 그녀는 부모님의 재산 정리는 형제들과 합의를 한 부분이라며 미희 씨의 말은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사경을 헤맬 당시 법적대리인 자격을 행사하기 위해 성년후견인 신청을 했고, 이것 또한 형제들 모두가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노모와 막내 미희 씨는 왜 미순 씨가 부모의 전 재산을 가로챘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어느 한 쪽의 주장을 쉽게 믿기 어려운 상황. 제작진은 미순 씨의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노부부를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 집 앞에서 미희 씨와 그녀의 언니 미순 씨가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목격했다. 말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고성이 오가며 격한 싸움이 벌어지고 말았는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날 선 감정을 드러내는 두 자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함께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던 자매는 왜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5월 4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0대 노부부의 재산을 둘러싼 가족 내 분쟁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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