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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를 마친 배우 기도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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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은 어디서나 사랑받는 성격으로 선배들과의 케미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고. 특히 지난해 종영했던 '왕은 사랑한다' 팀과도 여전히 돈독한 우정과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할 정도로 형들과 누나들에게 사랑받는 '귀염둥이' 막내였다. 그 친화력은 '키스 먼저 할까요'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는지, 연기 선배들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기도훈은 "김선아 누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셨다. 스태프들에 저까지 밥을 많이 사주시고 기분 좋게 촬영했다. 감우성 선배님도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오지호 형이 많이 알려주셨다. 촬영 후에는 골프, 야구 , 볼링까지 다양한 운동을 함께하고있다"고 밝히며 촬영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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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은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배우. 촬영장에서도 손정현 감독을 따라다니며 괴롭혔다고. 오디션 합격 순간부터 완벽히 여하민이 되기 위해 노력한 일들엔 당연히 손정현 감독과의 일화가 따라왔다. 기도훈은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배역에 대해 맞춰갔다. 후천적 청각장애를 가진 하민이를 표현하면서 제가 제안한 부분들을 다 수용해주셨다. 오디션을 볼 때에도 나름대로 귀에 이어폰을 끼고 들어가 준비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나왔다. 그게 제 나름의 설정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한 번 더 보고싶다고 말씀하셔서 '키스 먼저 할까요'에 캐스팅 될 수 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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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훈은 애정이 같했고 특별했던 작품인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신인상을 받고싶다고 말했다. 스태프, 감독, 조연출, 그리고 좋은 선배들과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기에 욕심이 난다는 것. 기도훈은 "여기서 더 능동적으로 성장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도 정말 좋았고 촬영장 역시 행복했던 촬영장"이라고. '키스 먼저 할까요' 팀은 또 다른 휴가를 준비 중이다. 기도훈은 "감독님께서 포상휴가를 준비하시겠다고 하셔서 선배들도 저도 다 기대 중이다. 이렇게 말하면 하와이는 보내주시지 않을까 싶은 마음을 농담을 담아 전달하고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40부작으로 기획됐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지난달 24일 7.4%와 9.1%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마지막까지 짠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어른 멜로'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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