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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20년 만에 만난 장근석과 손병호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애절한 부자지간의 정을 담아낸다.
사도찬과 사마천은 눈물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가슴 울컥하는 슬픔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사도찬은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빛에서만은 애잔함이 묻어났고, 사마천은 아들을 향한 복잡한 감정에 유독 과장된 웃음을 보이고 있는 것. 더욱이 그동안 사도찬을 몰래 지켜보면서도 아들 앞에 선뜻 나타나지 못했던 사마천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의 공조로 금태웅 처단에 성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근석과 손병호의 '먹먹한 벤치샷' 장면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극중 아버지와 아들인 장근석과 손병호가 처음으로 단 둘이서만 연기 호흡을 이뤄가는 장면. 20년 만에 다시 만난, 부자의 재회를 그려야 하는 장면이었기에 감정선의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두 사람은 촬영 시작 전부터 서로 마주 보면서 대사를 맞춰나가는 등 20년 만에 만나는 회한의 감정을 한껏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절절한 부자의 정이 고스란히 담긴 장근석과 손병호의 모습에서 현장 스태프들도 숙연해질 정도로 뭉클한 감정이 묻어났다"며 "장근석과 손병호, 부자간의 애틋함이 전해질 3일(오늘)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스위치' 23, 24회분은 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