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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유해진이 자신은 좋은 아들이 아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원톱 주연 코미디 영화 '럭키'를 통해 697만 곽객을 동원한 데 이어 '공조' '택시운전사' '1987'까지 흥행 연타석을 날린 유해진이 '레슬러'로 다시 한번 흥행을 정조준한다. 그는 전직 레슬링 선수이자 현 살림 9단 아빠 귀보 역을 맡아 특유의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그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가득담긴 귀보는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극중 아버지 역을 맡은 유해진은 "예전에 길거리에 가다가 아이들을 보면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자꾸 부모 입장을 간접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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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해진은 본인은 어떤 아들이었냐는 질문에 "저는 좀 못된 애였다. 속 썩이는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이 연극한다는 것 자체가 반대도 많이 하셨다. 지금 생각하면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그때는 왜 아들이 한다는데 반대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말하셨는지 이해가 된다"며 "그래서 아들이 잘되는 걸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속상하다. 전체적으로 좋은 아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옅게 웃었다.
한편, '레슬러'는 김대웅 감독의 장편 연출작으로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5월 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