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김민재 "'위대한유혹자' 최선을 다해, 시청률 속상하지 않아"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10:49


영화 '레슬러'의 배우 김민재가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민재가 영화 '레슬러' 촬영 소감과 '위대한 유혹자' 종영 소감에 대해 말했다.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차,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 극중 유망주 레슬러 성웅 역을 맡은 김ㅁㄴ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산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성웅은 레슬링 국가대표가 돼 아빠 귀보(유해진)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들. 전국 레슬링 고등부 랭킹 1위부터 대학 입학까지 속 한번 안썩이고 바르게 자란 귀보의 유일한 자랑거리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올수록 아빠의 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끼고 짝사랑했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이 자신의 아빠를 좋아한다는 충격 고백을 해오자 혼란에 빠진다.

tvN '도깨비'에서 고려시대 왕,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의 간호사,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의 금수적 악동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눈도작을 찍은 김민재.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전에 나선 그는 레슬링 선수 캐릭터를 위해 체격을 키우고 태닝을 하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헌 것은 물론 한달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레슬링 기술을 갈고 닦은 것은 물론 모든 경기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영화 '레슬러'의 배우 김민재가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03/
이날 김민재는 선배 유해진과 연기 호흡에 대해 감동까지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선배님이랑 연기하는데 정말 그 감정이 와닿았다. 눈물을 짜내는게 아니라 정말 터져서 저에게 전해진다는 게 신기했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과 레슬링 대결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선배님도 계속 연습 해주시고 선배님도 계속 기술을 배우셨다. 선배님은 선배님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레슬링 연기를 하면서 부상 당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 "당연히 살이 쓸리는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깨와 허리를 많이 다쳤다. 압박 붕대를 붙이는 신이 아니었는데 그걸 안하면 아파서 할 수가 없어서 마지막 장면은 정말 진통제 먹으면서 찍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날 김민재는 최근 종영한 MBC '위대한 유혹자' 종영 소감도 전했다. '위대한 유혹자'의 낮은 시청률에 속상하지 않냐는 조심스러운 질문에 "속상하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했다. 그 역할을 잘 마무리 하고 싶었고 속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슬러'는 김대웅 감독의 장편 연출작으로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5월 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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