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슈츠' 장동건X박형식 물오른 브로맨스, 10% 장벽 넘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09:4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슈츠'는 시청률 10% 장벽을 넘을 수 있을까.

'슈츠'가 장동건과 박형식의 브로맨스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방송된 '슈츠'에서는 고연우(박형식)와 최강석(장동건)의 위기탈출 브로맨스가 그려졌다. 앞서 고연우는 재벌 2세의 심부름으로 마약 배달을 하려다 체포될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는 로펌 신입 변호사 면접 지원자를 가장해 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 마약을 처리하지 못했던 상태. 조폭들은 로펌에 들이닥쳐 고연우를 위협했고, 최강석은 그런 고연우에게 크게 분노했다. 결국 고연우는 혼자 사건을 매듭짓기로 결심하고는 조폭 아지트에 찾아갔다. 위기의 순간 바람처럼 나타난 건 최강석이었다. 최강석은 변호사답게 "이번에 들어가면 6~7년이 아니라 최고 무기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조폭들을 겁 줬고, 고연우를 구해냈다.

그러나 고연우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고연우는 래퍼 비와이의 말실수로 가짜 변호사라는 게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채근식이 레이더를 세우고 있는 사이 이번에도 최강석이 고연우를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중년 남성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휘감은 장동건과 숨겨왔던 상남자 매력을 뽐내는 박형식의 재발견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슈츠'는 재미있는 드라마다. 여기에 보기만 해도 흐뭇한 두 배우의 브로맨스까지 더해지며 '시간 순간 삭제'의 재미를 주고 있다. 천방지축 고연우의 통통 튀는 발랄함과 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나는 최강석의 조합은 분명 여성팬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특히 최강석이 고연우를 괴롭히는 채근식에게 "한번만 더 내 어쏘에게 직접거리면 섭섭해서 죽은 무덤도 있다는 걸 제대로 알게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모습은 브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장면이라 여심을 뒤흔들었다.

멜로보다 진하고 설레는 브로맨스가 가열되며 '슈츠'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방송된 '슈츠'는 9.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4%)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4.8%,6%,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2.8%, 3.6%의 시청률을 보였다.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슈츠'가 최근 지상파 미니시리즈 '마의 장벽'이라 불리는 시청률 10%대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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