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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제작 초록뱀 미디어, 총 12부작) 한가인이 의문의 시체와 진실을 덮기 위해 앞장서며 기다렸던 만큼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림 없을 것 같던 세연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에서 세상을 떠난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가 들리자, 처음으로 급격히 흔들렸다. 동시에 방송 전,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한가인의 연기 변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차분한 모습 대신, 정신없이 남편의 흔적을 찾아 나섰고 서러움에 왈칵 눈물을 터뜨리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세연의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의문의 시체 앞에서 네 친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는 세연은 한가인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맞물리며 색다른 시너지를 탄생시켰다. 의문의 시체 앞에서 흔들리는 친구들에게 다 함께 김장을 한다는 생각으로 큰 비닐봉지와 장갑을 사와서 처리하면 된다고 다독였고 "맘 단단히 먹어"라며 앞장섰다. 세연이 평범한 일상을 뒤흔든 미스터리한 사건들 속에서 어떻게 활약하고 성장할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미스트리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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