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인디뮤지션 닥터심슨이 '닐로 사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먼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나의 선임 닐로에게 응원을 건넨다. 5사단 군악대에서 함께 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해서 부르며 서로의 눈을 보며 나라사랑 콘서트를 준비하던, 상병 오대호(닐로)는 일병 최찬영(본인)에게 따뜻한 선임이자 뮤지션을 꿈꾸던 몇살차이 동생이었다"라며 "닐로의 꿈이 현실이 된 지금, 그를 향한 뮤지션들의 질투의 눈초리, 대중들의 갑론을박 속에 호사다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닥터심슨은 "닐로는 관심병사이자 당시 양극성장애 의증이라는 정신병 진단으로 곤욕을 치루던 내게 큰 힘이 되주던 너무나도 부지런한 뮤지션이었다. 나는 그와의 언약대로 전역 이후에 계속하여 음악가를 꿈꾸었고, 우리는 닥터심슨 컴퍼니의 식구가 되어 함께 꿈을 꾸었다"면서 "당시 우리 회사는 역시 육군 5사단 전우였던 '그_냥'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고, 닐로는 본인의 고등학교 친구들과 열심히 작업해보겠다고 회사에서 나갔다. 그에게 미안하고도 분했지만 현실적으로 스탭이 부족했고, 그것은 곧 나의 무능력"이라며 당시의 심경을 드러냈다.
닥터심슨은 "모 SNS 채널 관리자는 포스팅 1건당 몇십만원의 마케팅비용을 받으면서도 "외롭다"며 소개팅을 부탁했고,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그가 나를 데려간 접대(성매매를 하지않는)부가 나오는 술집에서도 반복되었다. 마치 선배들에게 전해듣던 그 피디들의 만행을 두눈으로 보는 듯 했다"면서 "작게나마 성적이 있었으나 방송섭외까지는 들어오지 않던 그_냥의 주요 마케팅 채널 운영자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소개팅 주선과 그 소개팅녀에게 그에 대한 비난을 듣고 또 해당 술집의 술값을 계산했던 기억이 난다.
반복되던 그런 자리에서는 차마 웃음이 나오지않아 웃음을 잃어버린 채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닥터심슨은 "제작자에게도 뮤지션을 위해 해야하는 일이 있다. 닐로의 소속사 대표님께서 말씀대로 부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닐로도 더 용기를 내고, 대표님도 멋지게 회사를 운영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건전한 마케팅문화를 만들어가는 바이럴 마케팅 업체들 역시 응원한다. 어쩌면 우리네 음악을 알려주는 소중한 분들이므로, 최근에 있었던 많은 논란속에 기죽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