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⑤]김민재 "여진구와 닮은꼴? 진구 목소리는 더 낮은 지하 300층"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10:54


영화 '레슬러'의 배우 김민재가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삼청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5.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민재가 학교 동기이자 닮은 꼴 여진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차,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유해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 극중 유망주 레슬러 성웅 역을 맡은 김민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산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성웅은 레슬링 국가대표가 돼 아빠 귀보(유해진)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들. 전국 레슬링 고등부 랭킹 1위부터 대학 입학까지 속 한번 안썩이고 바르게 자란 귀보의 유일한 자랑거리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올수록 아빠의 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끼고 짝사랑했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이 자신의 아빠를 좋아한다는 충격 고백을 해오자 혼란에 빠진다.

tvN '도깨비'에서 고려시대 왕,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의 간호사,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의 금수적 악동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눈도작을 찍은 김민재.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전에 나선 그는 레슬링 선수 캐릭터를 위해 체격을 키우고 태닝을 하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헌 것은 물론 한달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레슬링 기술을 갈고 닦은 것은 물론 모든 경기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날 김민재는 여진구 닮은 꼴이라는 별명에 대해 야기디 했다. 그는 "실제 진구랑 학교 동기다. 나이는 진구가 한 살 어린데 동기다. 실제로도 굉장히 친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구랑 같이 학교 다니면서 붙어다니면서 같이 밥도 먹고 수업도 듣고 그랬다. 그런데 둘이 같이 있으면 동기드로가 친구들이 '실제로 이렇게 보니 별로 안닮았다. 다르게 생겼다'고 하더라. 그런데 방송에 나오면 많은 분들이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도 비슷하다"는 기자의 말에 "진구가 더 낮다. 진구 목소리는 거의 지하 300층 정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레슬러'는 김대웅 감독의 장편 연출작으로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나문희,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5월 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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