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진영·배용준 "구원파 NO" 발끈→구원파 측 "신도 NO" 확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5-02 15:4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유병언 조카인 아내, 배우 배용준과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 구원파 측이 "박진영은 우리 신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박진영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구원파 측 핵심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에 "보도에 나온 집회는 우리 교단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 신도는 다른 모임에도 자유롭게 출석할 수 있다. 교리 또한 성경에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해 유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공식적으로 박진영은 신도가 아니다"라며 "박진영이 교회에 출석하거나 헌금을 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성경모임에서 이스라엘의 성취를 말하는 박진영의 말이 구원파의 교리를 만든 권신찬과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을 수도 있고…(중략) 크게 예수님 안에서는 형제 자매일 뿐이지 우리 신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병언의 조카인 박진영의 아내가 구원파 신도가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결혼 후에는 안성시에 위치한 구원파 기도원이자 유기농 농사를 짓는 금수원에서만 1년에 한 두번 본 적이 있을 뿐, 자세한 것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진영은 "구원파 집회를 이끌었다"는 디스패치 보도에 즉각 반발하며 "구원파와 관계 없으며, 단순 성경 공부 집회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며 반발했다.

이어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다"며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지난 3월 21일, '구원파' 전도 집회에서 포착됐다"며 "그는 역삼동에서 7일간 전도 집회를 이끌었고 이 집회에는 한류스타 배용준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진영 아내는 세월호 소유주(유병언)의 조카로서 이 모임을 관리했다"며 "박진영의 역삼동 모임에는 세월호의 청해진 해운의 대주주 '천해지'의 전 대표인 변기춘도 있었다. 그는 현재 '구원파' 사업의 실세"라고 덧붙이며 박진영과 웃으며 대화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박진영이 이용한 식당 카페 빌딩 등이 모두 구원파 관련 회사가 운영하는 업체였다"며 (주) 다판다, 세모신용협동조합, (주)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소유주를 확인했다.

한편 즉각 반박한 박진영과 달리 노코멘트로 대응한 배용준 측도 "배용준은 '구원파'와 전혀 관계가 없다. 박진영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이 주최하는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원파가 아니다"고 밝히며 디스패치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하 박진영이 남긴 SNS 글 전문>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ly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