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최태준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공고히 다졌다.
그러나 최태준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상 세계에서 혼돈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맞아 생겼던 상처가 없어지고, 자신이 기억하는 일들을 다른 사람들이 기억을 못하자 이상한 것을 감지하게 된 것.
이 과정에서 믿고 싶은 현실이 어쩌면 거짓일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고통스러워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최태준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승화했다. 특히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주차장을 내달리는 모습에서는 현재의 심경이 얼마나 복잡하고 믿을 수 없는지 느낄 수 있게 한데 이어, 연인 선영(전수진 분)에게 이상함을 느껴 몰아붙이는 모습에서는 가상인 이곳이 현실임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절박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 몰입을 높였다.
이렇듯 최태준은 분노부터 처절함 그리고 행복해지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최태준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이었다는 반응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깊이 있는 연기로 스펙트럼 넓은 배우임을 입증했다. 이에 '엑시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최태준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한편, 최태준은 SBS '훈남정음'에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 중에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