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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한혜진이 극 초반과 후반부를 비교해 점차 야위어가는 외모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한혜진의 이 같은 열정적인 연기 열정은 눈에 띄게 변화하는 외모에서부터 드러나고 있다. 한혜진은 얼굴에 생기가 돌았던 극 초반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수척해진 얼굴과 앙상해진 몸으로 죽음에 다다르는 한 여인의 삶이 그려지고 있는 것. 특히 갸름해진 턱 선과 손가락 마디가 도드라질 정도로 야위어진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18회 악화된 병으로 인해 투여된 약물로 홀로 고통에 몸부림치다 퍼렇게 멍든 현주의 팔뚝이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앙상하고 가늘어져 안쓰러움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20회, 다혜(유인영 분)와의 만남에서 올라오는 구역질로 곧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현주의 마른 몸이 보는 이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시한부 캐릭터와 하나가 된 한혜진이 배역에 완벽 몰입하며 보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실제로 점차 체중이 줄어들고 있는 한혜진 측은 "현주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남은 2주 동안 최선을 다할 테니 응원 부탁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손 꼭 잡고' 종영이 단 2주 남은 상황에서 한혜진이 보여줄 가슴 찡한 연기에 기대가 높아지는 동시에 그의 생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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