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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최태준이 첫 등장부터 처절한 몸부림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최태준은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처절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등장부터 사채업자이자 상사인 황태복(박호산 분)과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 싸움을 하는 것도 잠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는 곧 바로 숨죽이는 디테일한 연기로 삶의 무게를 그대로 녹여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최태준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힘든 상황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더불어 세상에 하나뿐인 버팀목인 아버지를 향한 애정 담긴 증오를 제대로 표현했다. 그 동안 참아오던 울분을 폭발시키며 분노하는 모습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행복해지는 게 꿈이라고 밝혔던 최태준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가상 실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끝내 실험 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다. 이후 뒤늦게 실험실을 다시 찾아갔지만 참가비 3억 요구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반전이 이어졌다. 실험실 안에 누워있는 최태준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연 최태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이렇게 '엑시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공고히 다진 배우 최태준. 남은 한 회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최태준 주연의 SBS 특집 드라마 'EXIT'는 오늘(1일) 밤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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