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게 현실 부부"…`동상이몽2` 노사연·이무송, 리얼한 ♥싸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5-01 01:24 | 최종수정 2018-05-01 01:2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노사연과 이무송이 싸움부터 화해까지 현실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30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노사연-이무송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사연과 이무송은 보라카이에서 소원권을 걸고 수영 대결을 펼쳤다. 이무송은 "당신은 내 소원 못 들어준다"고 거부했고, 노사연은 궁금해했다. 이에 이무송은 "둘째 낳아달라"고 앙탈을 부렸고, 노사연은 "그건 그러네. 힘들다. 못 들어주는 걸 소원으로 말하냐. 또 나온다. 이혼해! 다른 여자랑 결혼해라"라며 버럭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은 수영 대결을 펼쳤고, 노사연이 승리를 거뒀다.

이후 이무송은 노사연의 소원인 둘만의 와인 파티를 준비했다. 한껏 분위기를 잡던 노사연과 이무송은 결혼 25주년 여행을 기념해 결혼 생활을 되짚어봤다.

이무송은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며 인생 후반전 좌우명을 정해보자고 했다. 이에 노사연은 "정직한 감정을 갖자. 참지 말고 정직하게 말하자는 거다"라며 "불만이 쌓이다 터지는 거다. 난 그동안 그 감정을 쌓은 거다. 앞으로 솔직한 마음을 말할 때마다 당신이 귀찮아하지 않고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연의 말에 표정이 굳은 이무송은 "지금껏 정직한 감정을 보여서 싸운 거다"라며 "너무 이기적이다. 내가 싫은 걸 얘기하면 무시하지 않았냐. 그걸 그렇게 얘기하면 이기적인 거다"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고, 애써 화해하려고 대화를 시도하면 할수록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무송은 "사람을 끝까지 밀어붙인다"며 자리를 떴다. 이어 노사연도 자리를 비웠고, 촬영이 중단됐다.

제작진과 만난 이무송은 "아주 힘들다"고 털어놨고, 노사연도 "남편이 너무 예민하다. 부부끼리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냐"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제작진의 설득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고, 어색한 분위기를 아들 얘기로 풀었다. 또 이무송은 "부부란 뭘까"라며 "부부라서 든든하고 좋은 거 같긴 하다. 내 뿌리부터 새순까지 다 아는 사람 아니냐. 그래서 가장 많이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며 화해 모드를 형성했다. 노사연도 "가장 많은 약점을 알기 때문에 그걸로 공격할 수 있는 사람. 그러나 약점을 알기에 따뜻하게 감싸줄 붕대 같은 사람"이라며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무송은 화해송을 불러주며 "사랑해"라고 무심하게 말했고, 노사연은 "들었어"라며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5년 차 현실 부부의 화해 방식을 지켜보던 김숙은 "이게 부부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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