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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추행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조재현이 난데없는 복귀 해프닝에 휘말렸다.
조재현 측은 30일 "복귀는 사실무근이다. 수현재씨어터와 관련해서는 이미 업무에 손을 뗀 상태이고, 수현재컴퍼니는 6월부로 폐업할 예정이다. 복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완벽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수현재씨어터 측은 "내년 1월까지의 대관 계약이 마무리 된 상태였다. 조재현 관련 이슈로 급하게 다른 대관 장소를 알아보기도 어렵고 이미 약속된 계약이라 남아있는 계약을 이행하는 중이다. 조재현은 회사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되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조재현이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공연을 올리며 임대 및 대관 수익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조재현은 이미 미투 파문 이후 해당 건물의 매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재현은 수현재컴퍼니 및 씨어터의 경영과 관련해서는 이미 손을 뗀 상태로 잔여계약에 관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 뿐더러, 여전히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오히려 조재현 측은 난데없는 활동 재개설이 등장한 것에 대해 화들짝 놀란 분위기다.
조재현은 2월 23일 배우 채율이 SNS를 통해 성추행 배우로 지목하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조재현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나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 중이었던 tvN '크로스'에서도 12회에 조기하차하는 한편, 경성대 교수직과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또 2014년부터 자신이 이끌던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 폐업도 선언했다. 수현재컴퍼니는 당시 공연 중이었던 '카라마조프가 형제들'을 끝으로 모든 제작을 중단했으며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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