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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공개한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에 이어 오는 10월 공개할 드라마 '킹덤'(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 지난 3월 공개한 스탠드업 코미디 '유병재: 블랙코미디' 등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끊임없이 내밀고 있는 가운데 내달에는 '예능 신(神)'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의 손을 잡고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이게 됐다. 국내와 중국을 휩쓴 SBS '런닝맨' 출신 PD을 필두로 선보이게 된 넷플릭스 표 신개념 추적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초호화 스케일의 '범인은 바로 너!'가 추적 예능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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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유재석이 자신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 휴식을 선언한 이후 새로 돌입하는 첫 신규 예능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는 중이다. '예능 신' 유재석과 전 세계 최고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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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찰이나 먹방 등 대세 예능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한 장르로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나 역시 관심 있는 장르이지만 나까지 그런 대세에 합류한다는 것에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범인은 바로 너!'는 새로운 지점도 있지만 기존 예능과 비슷한 부분도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범인은 바로 너!'가 많은 충족감을 줄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참여하는 예능마다 대박 흥행을 이끈 유재석은 자신의 남다른 예능감에 대해 "스스로 특기, 장기가 없는 개그맨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꼽아보자면 출연자를 관찰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출연자를 관찰하면서 특징을 뽑아내 예능에 녹여내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범인은 바로 너!'도 관찰이 포함돼 있다. 이제 생각해보니 알겠다. 앞서 관찰 예능을 고사했다는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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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면서 좋았던 점은 사전 제작이다. 전 회사에서 예능을 제작할 때는 사전 제작이 쉽지 않았다. 넷플릭스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전 제작 기억에 너무 좋았다. 또한 연출에 대해 자율성을 보장해줬다. 처음에는 제지가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었고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효진 PD는 "재미가 있어야 가입자 수가 늘고 여러모로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우리는 열심히 만들었다. 가입자 수가 얼마나 늘었냐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의 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머쓱하게 웃었고 김주형 PD는 "시대의 변화를 알려주는 플랫폼인 것 같고 한 번쯤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 세정이 출연하고 SBS 예능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조효진·장혁재·김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내달 4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의 1억 2천 5백만명의 회원에게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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