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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과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 감독판'이 지난 20일부터 열린 '제 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영화제 대상격이라 할 수 있는 '관객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1987'에 이어 세 번째 최다 관객 득표를 얻으며 '크리스탈 멀버리(Crystal Mulberry)상'을 수상한 <군함도: 감독판>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군함도: 감독판'은 1, 2위 영화와 근소한 격차의 득표수를 기록하며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는 후문. '군함도: 감독판'은 작년 10월 열린 '제 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오르비타 섹션'에서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영화제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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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의 장준환 감독은 "비록 아주 멀리 떨어져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룩한 희망과 용기의 역사에 큰 박수 보내주신 우디네의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는 지구촌, 지구인으로서 서로의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함도: 감독판'의 류승완 감독 역시 "이곳 한반도에서 종전을 알리는 시기에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다룬 '군함도: 감독판'이 우디네 관객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아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이은 유럽 관객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좀 더 많은 세계인들이 아직까지 정리되고 있지 않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심을 모아 억울한 희생자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도록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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