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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착한마녀전' 이다해의 1인2역 열연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초반에는 선희가 도희의 생활을 대신하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변화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다가갔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선희와 도희의 분명히 다른 가치관 차이가 빚어내는 선악 대립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천사와 마녀를 오가는 극명한 온도차 속 이다해는 이중으로 복잡다단해진 인물들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이어가며 그 연기내공을 입증하고 있다.
선희의 적극적인 변화는 응원을 이끌고, 도희의 폭주는 분노를 자아낸다. 이렇듯 공감과 공분이 공존하는 이다해의 탁월한 1인2역 열연은 짜릿한 쾌감과 전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와 신뢰를 얻기에 마땅하다는 평.
종영까지 단 한주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시청률 역주행 행보를 이끌며 하드캐리 중인 '히로인' 이다해의 인생연기 갱신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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