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예쁜누나' 손예진♥정해인, 현실연애의 끝은 어디일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29 14: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 현실연애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드디어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의 연애를 만인에게 공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애를 받아들이는 이들의 입장은 크게 엇갈렸다. 서경선(장소연)과 윤승호(위하준)는 잠시 배신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을 이해하기로 했다. 윤상기(오만석)와 금보라(주민경)은 윤진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둘의 사랑을 응원했다. 하지만 엄마 김미연(길해연)만은 예외였다.

28일 방송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와 서준희는 김미연에게 연애 소식을 전했다. 김미연은 크게 분노했다. 면전에서 서준희를 무시했고, "마음으로 품은 자식도 자식이다. 준희는 승호하고 똑같은 아들이다"라며 둘의 연애를 반대했다. 윤진아는 "나한테는 안 그래. 나한테 준희는 그냥 좋아하는 남자일 뿐"이라고 맞섰지만, 김미연은 딸을 때리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김미연은 서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을 찾아갔다. 그는 "진아하고 준희는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애들이다. 준희를 얼마나 내 자식처럼 생각하면 이러겠냐. 잘 생각해보라. 준희 인생이 걸린 문제다. 인생이 뭐 따로 있냐. 곧고 바르게. 하나라도 비뚤어지면 걷잡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미연이 돌아간 뒤 서경선은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미연은 멈추지 않았다. 윤진아를 위한 선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서준희와 통화하던 윤진아가 집을 몰래 빠져나가 그의 집으로 달려가자 서준희의 집까지 쳐들어갔다.


김미연의 경악스러운 극한 반대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불편하게 했다. 서경선-서준희 남매를 아끼고 배려하는 척 하며 결국 제 자식만을 위하는 이기심, 윤진아에 대한 집착, 딸의 행복보다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더 생각하는 듯한 모습은 보는 사람까지 소름돋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미연과 같은 케이스야말로 현실적인 처월드, 혹은 시월드를 대변하는 것이라 더욱 씁쓸함을 남겼다.

이와 함께 윤진아와 서준희의 현실연애가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물론 시청자가 가장 원하는 그림은 윤진아와 서준희의 해피엔딩이다. 시청자들은 '윤진아와 서준희가 그냥 사랑하게 해달라'며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다. 또 반대와 장애물에 부딪히면 청춘남녀의 사랑은 더 애절하게 끓어오르는 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까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보여준 현실 연애의 행적을 돌아보면, 과연 둘의 연애가 마냥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다. 어찌보면 김미연의 미저리 같은 반대로 윤진아와 서준희가 한 차례 이별을 맞고, 지난 사랑의 흔적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뒤 다시 만나는 열린 결말류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제기되고 있다. 손예진 또한 "둘의 사랑이 너무 아파서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던 만큼, 이들의 연애의 끝은 어디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손예진과 정해인은 모든 장애물을 딛고 영원한 사랑에 골인할 수 있을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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